은비 문빈 편지
비비지의 신비(본명 황은비)가 문빈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이다. 신비와 문빈은 키즈모델 때부터 서로 알던 사이로 알려져있는데 이번에 문빈이 떠나며 진심을 담은 편지가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1. 신비 문빈
빈아 나 은비.
거긴 좀 어때? 네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해?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참 오래 봤지? 어렸을 때부터 말이야. 근데 18년을 알고 지내면서 서로 뭐가 그리 낯간지러워서 툴툴대고 너한테 예쁜 말 한 마디를 못해줬을까 그게 너무 후회가 돼.
난 한동안은 후회하고, 슬퍼하고, 추억하고, 미안해하고 하루 종일 네 생각만 할 거 같아. 너 거기에서 으휴 한숨 쉬면서 쟤가 왜 저러나 낯간지러워하고 있을 거 눈에 훤히 보이는데 네가 이해해주라!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아주 천천히 또 조금씩 아껴서 말해줄래.
빈이 네가 항상 나한테 부탁했던 것처럼 수아랑 이모, 이모부 잘 챙길게. 그러니 넌 이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너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
꼬꼬마 시절부터 10대 20대 함께 할 수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했어 빈아. 너랑은 할머니 할아버지 될 때까지 같이 늙어갈 줄 알았는데 나만 늙겠다 이제. 거기서 나 늙어가는 거 보면서 실컷 웃고 놀리고 있어라! 나중에 만나면 실~컷 티격대고 싸우자
빈아. 나는 너라는 사람 존재 만으로 힘이 되고 나한테 너무나 든든하고 소중한 친구였어. 이런 말 이제야 해서 미안하고.. 어디가서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난 지금껏 그랬듯 망설임 없이 너라고 대답할 거야!
너무 멋지고 자랑스러운 빈아, 너~무 소중해! 자주 보러 갈게 편히 쉬어.
너무 많이 미안하고 미안해.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아주라!
고맙고 사랑한다 자식아
2023.4.27
2023.04.20 - [알아보자/이슈 스타] - 아스트로 문빈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