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4. 08:47ㆍ알아보자/생생정보
모가디슈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때,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고립되어 버린 뒤 함께 목숨을 걸고 모가디슈를 탈출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모가디슈의 특히 추격장면이나 액션장면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모가디슈 실화
모가디슈 실화 관련 : 강대사는 실존 인물, 탈출이라는 책은 모가디슈 강대사가 직접 저술한 책, 모가디슈 액션씬이나 탈출씬은 실화에 어느정도 근거함
강 대사의 신문 인터뷰 내용이라고 알려진 이야기들은 대부분 탈출 소설의 내용을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 1990~91년 당시 소말리아 외교전에서 남한은 거의 승기를 쥔 상태였다. 소말리아는 89, 90년 연속으로 남한의 유엔 가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여 여타 아프리카 이웃 국가들의 지지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영화에서는 북한이 교묘하게 남한의 외교를 방해하는 것으로 나오나, 실제로는 입으로 남한을 욕하는 정도의 공격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이미 남북한의 위상 차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진 뒤였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북한의 영향력은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었다.
- 주요 인물의 실명을 그대로 쓰지 않고 조금씩 바꾸었다. 당시 한국 대사의 실제 이름은 강신성이고 당시 북한 대사의 실제 이름은 김용수였다. 조연들의 이름은 성 뿐 아니라 이름까지 모두 바뀌었다.
- 클랙션 울려가며 경찰 간부와 싸운 것은 영화 속 설정. 남한 대사관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공항 수비 대장에게 점잖게 돈을 쥐어주고 경비 병력을 불러왔다.
- 모가디슈에 고립된 남한 대사관의 한국인은 7명(대사 + 사무원 부부 + 참사관 + 교민 3명)이었지만 영화에선 6명(대사 부부 + 서기관 부부 + 사무원 + 참사관)이 되었다. 대사관으로 피신한 한국 교민(이규우 씨 가족)의 존재가 생략되었고, 실제론 내전 발발 직전 서울로 돌아간 대사 부인이 영화에선 남편과 함께 내전 시작 시점까지 현지에 체류한 것으로 나온다.
- 남북한 사람들의 모가디슈 탈출에 동행한 루마니아 대사 대리 안드레아 게오르지는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소설에서도 이 사람은 나오지 않으나, 실제로는 모가디슈 공항에서부터 북한 대사관 사람들과 행동을 함께 했다. 다르게 말하면 루마니아에서도 제때 구조기 못 보내줬다는 소리.
- 강대진 참사관과 일대일 대응하는 실존 인물은 없다. 일단 모가디슈에 고립되었다 탈출한 참사관은 이창우 씨 뿐인데, 그는 한국에서 온 안기부 요원이 아니라 본래부터 모가디슈에 자택을 두고 대사관에서 근무한 직원이다. 강대진보다는 공수철 서기관에 더 가깝다. 소설에서 '김 사무원'은 한국에서 파견된 행정 직원이며 시위 발발 후 시내 관공서가 문을 닫았다는 걸 처음 알아차리는 인물이고, 소말리아 현지 교민 '이규수'(가명 / 실명 : 이규우)는 북한 대사관 일행을 돕겠다는 대사의 결정에 결사 반대를 하며 여러모로 튀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다. 강대진 참사관은 위의 두 명을 섞어서 창작한 캐릭터로 보인다.
- 태준기 참사관은 보위부에서 파견된 김대전(가명) 참사관과 한상일(가명 / 실명 : 한상렬) 3등 서기관을 합친 캐릭터. 김대전 참사관은 보위부 출신인 동시에 북한 대사 대리이기도 했으며, 내전이 터지기 이전엔 남한 대사관만 보면 으르렁거렸다고 한다. 그러나 헤어지기 직전엔 강신성 대사에게 열정적으로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한상일은 심장에 총을 맞은 상태로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차를 몰고 와 숨을 거둔 사람이다.
- 대사관을 탈출할 때 사용한 차는 총 6대, 탈출 인원은 22명이었다.
- 책과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차량에 방탄 기능을 추가한 적은 없었다. 외교관 차임을 알리기 위해 태극기만 매달고 갔다.
- 이탈리아 대사관 앞에서 흔든 깃발은 백기가 아니라 태극기였다. 북한 사람들도 열심히 흔들었다고.
- 한국 대사관 사람들은 이탈리아 구조기를 한 번 놓친 적이 있다. 교신 도중에 오해가 생겨 착륙 지점을 잘못 알았던 것. 남한 일행은 이탈리아 군용기가 공항에 내릴 줄 알고 공항에서 기다렸지만, 실제 군용기는 군사기지에 착륙해서 이탈리아 교민만 태우고 떠났다. 이때 강 대사 일행이 허탕치고 공항에서 발길을 돌리려다 맞닥뜨린 사람들이 북한의 김용수 대사 일행이다.
- 남북한 외교관들은 공항에서 만나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교류를 한 적이 없다. 당시 북한의 김용수 대사는 부임한 지 오래되지 않은 인물이었고, 강 대사는 먼 발치서 한 번 본게 전부였다고 한다. 다만 김대전 참사관이 강신성 대사에게 시비를 털어서 짜증난 경험이 있었다는 걸 보면(...) 북한 대사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한 경험 자체가 없었던 건 아니다. 김용수 대사가 강신성 대사를 만나자마자 한 말은 엉뚱하게도 "이 난리통에 여유 만만하십니다? 넥타이까지 매시고." 였다고. 구조기를 놓쳤음에도 관저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공항에서 머물러야 하는 북한 대사관 일행을 딱하게 여긴 강 대사가 먼저 김 대사에게 남한 대사관에서 머물것을 제안했다. 영화에서는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된 북한 대사관 사람들이 남한 대사관으로 직접 이동해 구조를 요청하는 것으로 각색했다.
- 영화에서는 관제탑을 이용한 교신이 딱 잘라 거절되었으나, 실제로는 케냐 나이로비와 교신하는 데까지 성공하긴 했다. 그러나 교신 중의 오역 및 여러 오해가 쌓여 한국 구조기는 오지 않았다.
- 영화에선 남북한 식구들끼리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밤을 새우고, 식사 시간에도 먼저 숟가락을 못 들만큼 경계심을 품은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는 북한 사람들이 말수가 적긴 했어도 심하게 남한 일행을 경계하진 않았다. 아이들은 특별히 어른 눈치를 보는 일 없이 잘 놀았으며 북한 여성들은 자기들이 기른 채소를 가져와 김치를 담가주었다. 김용수 대사는 남자들은 몰라도 부녀자들이 위험한 건 견딜 수가 없어서 남한 관저로 오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는데, 이 때 강신성 대사는 그 남자 역시 이데올로기를 떠나 평범한 한 인간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 영화에선 한 대사가 북한 대사관 일행이 모두 전향자라는 거짓말을 해서 이탈리아 대사를 설득한다. 실제 강 대사는 거짓말을 하는 대신 동포애에 호소했다고 한다. 뻔히 죽을 걸 아는 자리에 북한 동포들만 두고 갈 수는 없다면서.
- 영화에선 북한 대사관이 딱 한 번 털리지만 실제 북한 대사관은 여덟 차례 강도를 당했다고 한다. 숟가락까지 털리고 부녀자들이 위협당하는 것을 못 견딘 끝에 대사관 일행은 건물을 버리고 모가디슈 공항으로 피신했고, 그 때 우연히 남한 대사관 사람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 케냐에 도착한 남북한 일행이 당/안기부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피차 모르는 척하며 헤어졌다는 건 결말을 슬프게 만들기 위한 영화적 각색이다. 실제로는 몸바샤 공항에 착륙할 당시 안기부가 아니라 케냐 교민들이 나와서 남북한 대사관 일행을 기다렸고, 북한 공산당 사람들은 나오지 않았다. 강신성 대사는 북한 대사관 일행들에게 호텔에서 함께 머물면서 회포를 풀자고 제안했으나 김용수 대사가 이를 거절했고, 남북한 공관원들은 서로를 껴안고 수송기 앞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후 강신성 대사는 남북한 합동 탈출 이야기를 언론에 여러 번 공개했지만 그 때문에 커리어에 지장을 받진 않았다.
- 어째서인지 영화에서는 박지은 사무관을 제외한 공관 식구들의 영어 실력이 매우 나쁜데, 영화적 허용이라 해도 과한 편이다. 김윤석 배우 왈, 류승완 감독이 주연들에게 딱딱한 한국식 영어(문법 중심)를 구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90년대 초까지 해외 여행이 자유화되지 않았던 시절임을 감안한 묘사라는데 사실이라면 캐릭터 연구에 문제가 있다. 그나마 강대진은 설정상 원래 외교관이 아니라 안기부 요원으로 근무하다 사실상 좌천된 인물이라 영어 실력이 짧다 할 여지가 있지만, 전문 외교관인 한 대사나 다른 공관원은 사정이 다르다.
일단 일반인의 해외여행 금지와 외교관의 영어 실력은 상관이 없다.한국 외교관은 고시를 통과하면 외교 통상부에 배치되어 스파르타식으로 현장 영어를 익혔다. 그리고 소말리아에서 영어는 공용어인 소말리어, 아랍어에 이어 제 2언어로 간주되기에 식자층 중엔 영국식 영어에 능통한 사람이 많고, 지방 정부 문서는 아예 영어로만 작성되기도 한다. 수년 씩 소말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할 정도의 공무원이라면 영어는 당연히 능통해야 하며, 현지에서 통용되는 소말리어, 아랍어, 이탈리아어도 어느 정도 알아들어야지, 영어 통역에 능숙한 직원을 따로 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특히 대사직에 임명될 수준의 공무원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현실의 강신성 대사는 1960년에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74년에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했으며, 소말리아에 파견되기 전엔 밴쿠버 총영사를 맡은 인재였다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 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데… 목표는 하나, 모가디슈에서 탈출해야 한다!
와 강대사님 북한도 설득하고 이탈리아도 설득해서 결국 함께 탈출 성공.. 본투비 외교관
끝에 함께 차량으로 탈출 장면이 사실이라니.... 다들 PTSD가 오지게 받을거 같은데 ㅠㅠ 제가 본 액션씬 중 가장 간떨어지는 액션이었습니다 ㅠ
총격당하는 차량탈출씬이 당연히 창작일 줄 알았는데 실화였다니 놀랍네요!
영화 스토리 뼈대 자체는 대부분 진짜네요ㄷㄷ
실화를 토대로 한 극화가 맞네요. 영화니까 그랬겠지만 총이 그렇게 많이 쏴지는데 차나 사람이 큰 피해가 없는것이 현실성 없어 보였어요. 타이어도 하나 안터지고 ...
국정원(전 안기부) 직원들은 죽어도 죽었다고 뉴스도 안나요.. 그래서 당시 외교관님께서 실제 인터뷰에서 일부러 이야기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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